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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선 극우+포퓰리스트가 과반 득표

4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총선이 치러진 4일(현지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투표서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탈리아 총선이 치러진 4일(현지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투표서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우파 정당 전진 이탈리아(FI)가 극우정당(동맹당·이탈리아의형제들·우리는이탈리아와함께)과 손잡은 우파연합이 33~36%를 득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두를 차지했지만, 단독정부를 꾸릴 수 있는 득표율 40%는 물론 당초 전망치에도 못 미친다.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은 득표율 31%로 단일 정당 중 최다 득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민주당이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은 24.5~27.5%를 득표할 것으로 집계됐다.  
 
어느 진영도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헝의회(Hung Parliament)’출현이 유력해졌다. 이에 따라 연정 구성을 둘러싸고 한동안 정국 불안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반(反)이민을 지향하는 극우 및 반체제 포퓰리스트 정당의 득표율이 50%를 넘긴 점도 EU(유럽연합)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유로존 내 3대 경제 국가인 이탈리아가 향후 EU의 정책에 반기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탈리아의 출구조사가 정확하지 않은 경향이 있어 속단은 이르다고 전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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