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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이끈 美여배우들, 오스카 시상자로…어떤 메시지 던질까

오스카 리허설에 참석한 애슐리 쥬드, 애네벨라 시오라. [사진 연합뉴스]

오스카 리허설에 참석한 애슐리 쥬드, 애네벨라 시오라. [사진 연합뉴스]

 
성폭력 저항운동인 ‘미투’(#me_too)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5일(한국시간)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다.
 
이날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배우들이 나온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할리우드에서 영구 퇴출된와인스타인은 시상식에 오지 않는다”며 “대신 오스카는 그의 악행을 고발한 몇 명의 여성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은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성추문의 장본인으로, 현재 자신의 회사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퇴출됐고,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리허설에는 와인스타인 사건의 초기 고발자 중 한 명인 영화배우 애슐리 쥬드(Ashley Judd)가 참여했다.
 
쥬드는 지난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인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 중 한 사람이다.
 
아울러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고발한 데 앙심을 품고 뒷조사까지 벌였던 배우 애네벨라 시오라(Annabella Sciorra)도 오스카 무대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쥬드와시오라 역시 전날 리허설에 함께 나왔다. 쥬드는 검은 드레스, 시오라는 검은 벳벳슈트를 입었다.
 
지난 1월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성폭력 가해자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1월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성폭력 가해자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별도 드레스코스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지난 1월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성범죄 가해자들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와 같은 방법이 아닌 더욱 지속가능하고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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