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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 나왔습니다” 장관 깜짝 방문에 당황한 쇼핑몰

 “안녕하세요, 안전점검 나왔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해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해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의 ‘밀리오레’를 깜짝 방문했다. 김 장관이 민방위복 차림으로 사전 예고 없이 불시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5일 시작한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이다.
 
서울 동대문의 유명 쇼핑몰인 밀리오레는 1998년 8월 문을 열었다.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건물에 점포 1800여개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포함해 하루에 수만 명이 찾는다.  
 
사전에 합동점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밀리오레 직원들이 갑자기 나타난 장관 일행을 보고 당황하자 김 장관은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정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하고 본격적인 진단에 들어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동대문 소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 소방 · 전기 및 가스시설 등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동대문 소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 소방 · 전기 및 가스시설 등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뉴스1]

김 장관은 동행한 서울 중부소방서 직원과 함께 5층 매장 엘리베이터 앞 화재감지기에 훈련용 연기를 피웠다. 화재감지 센서와 화재차단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방화커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한 개가 ‘화장실’ 표지판에 걸려 멈췄다.
 
비상계단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상인들이 배달음식을 먹은 뒤 식기를 모아놓는 수거함을 각 층 비상계단에 놓아둔 것이다. 김 장관은 “비상구 주변에 화물을 두면 유사시 피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행안부 점검단은 방화커튼과 비상계단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시정하도록 하고, 피난안전구역 내 피난계단과 피난유도등을 추가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김 장관은 “관습과 안전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지금까지는 관습이 먼저였지만 앞으로 안전을 우선시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대형재난을 미리 막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올해는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간 전국 약 30만 곳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조만간 점검결과 등을 중간 발표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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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