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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더는 봉투 배달 사고 없다… 더블 체크할 것”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지미 키멜 포스터. [사진 오스카 홈페이지]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지미 키멜 포스터. [사진 오스카 홈페이지]

 
4일 오후(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ABC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부터 시상식을 생중계하며, 미국 내에서만 30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작품상 시상에는 지난해 희대의 봉투 배달 사고에 휘말렸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원제 ‘보니 앤드 클라이드’, 아서 펜 감독)의 원로배우 워런 비티, 페이 더너웨이가 다시 무대에 나선다.
 
앞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디너웨이가 작품상을 ‘라라랜드’(데이미언셔젤 감독)로 호명했다가 2분 25초 만에 ‘문라이트’(배리 젠킨스 감독)로 정정 발표되는 희대의 소동이 있었다.  
 
이 때문에 행사 진행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측은 “올해부터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봉사 전달자와 시상자로 나선 유명인사가 더블 체크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봉투를 확인하기로 한 것. 또한 PwC 측 여러 파트너사의 진행요원들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각종 SNS에 접속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작품상으로는 ‘셰이프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쓰리 빌보드’(마틴 맥도나 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다키스트아워’(조 라이트 감독), ‘겟 아웃’(조던 필레 감독), ‘덩케르크’(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이디 버드’(그레타거윅 감독), ‘팬텀 스레드’(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가 경합한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매년 작년 수상자가 연기자 부문 시상자로 나선 전통도 약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여우주연상은 제니퍼 로렌스와 조디 포스트가 시상하고, 남우주연상은 제인 폰다와 헬렌 미렌이 시상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0월 여러 건의 성폭력 혐의를 받는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퇴출된 뒤 5개월 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어느 때보다도 성폭력 저항 ‘미투(MeToo)’의 물결이 거세게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예매체들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미 전역에서미국총기협회(NRA)와 정치권을 상대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건 컨트롤(총기 규제)’ 구호가 레드카펫에서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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