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한 영화 ‘겟 아웃’.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각 영화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5/745104d0-e0de-40e9-85a8-9fbacc0e35ad.jpg)
지난해 개봉한 영화 ‘겟 아웃’.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각 영화사]
저예산 코믹 공포영화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은 90년 만의 첫 흑인 감독상을 노린다. 4년 전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흑인 감독 최초로 작품상을 받았지만, 감독상은 흑인 수상이 한 번도 없던 대표적 부문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겟 아웃’은 작품·각본·남우주연도 후보다.
![올해 개봉할 영화 ‘레이디 버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각 영화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5/e5050bff-737b-4f3c-b1bd-9970780f2b51.jpg)
올해 개봉할 영화 ‘레이디 버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각 영화사]

메릴 스트립
도전자는 강력하다. ‘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나)에서 잔혹한 범죄에 딸을 잃은 엄마를 연기한 프란시스 맥도먼드는 이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에서 물고기 인간과 사랑에 빠진 청소부를 연기한 샐리 호킨스도 강력한 후보다.
이 영화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헬프’(수상), ‘히든 피겨스’(후보)에 이어 세 번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수상 뒤 다시 후보에 오른 흑인 여성 배우는 그가 유일하다.

크리스토퍼 플러머
‘미투’로 퇴출당한 케빈 스페이시 대신 납치 실화 영화 ‘올 더 머니’(감독 리들리 스콧)에 긴급 투입돼 재촬영을 마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남우조연상 후보로 역대 최고령(89세) 수상을 노린다. 6년 전 ‘비기너스’로 83세에 남우조연상을 받아 이미 연기상 최고령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촬영상은 사상 첫 여성 후보가 나왔다. 세계대전 후유증과 인종차별을 담은 동명 소설이 원작인 ‘머드 바운드’의 촬영감독 레이첼 모리슨이다. ‘스트롱 아일랜드’로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얀스 포드 감독은 트랜스젠더 감독으론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형의 죽음을 토대로 미국의 인종차별적 시스템을 파헤쳤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