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Q900은 국내 자동차 완성업체가 동원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녹여 냈다. 디자인, 크기, 지향 가치, 승차감까지 최고를 추구한다. 최근 EQ900은 이러한 기술적 우수함과 더불어 감성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며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체어맨은 쌍용자동차의 대형 세단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쌍용자동차만의 아이덴티티와 기술력, 과거 차별화된 소구점이 있었던 것이다. 최근 체어맨은 부활을 위해 SUV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품질과 고객 선호로 높은 평가를 받은 EQ900은 경쟁 브랜드와 8점 차를 기록했다.
대형자동차 업종은 당분간 지속될 EQ900의 독주와 별개로 체어맨과 K9의 차별화된 역량이 필요하다. 대형 세단의 주 고객층이 젊어지고 차량 라인업의 다양화와 정보 및 지식이 축적된 고객들,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 등은 기회일 수 있다. EQ900은 전년보다 하락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이미지 평가의 하락이 지속되면 고객층의 확대와 수입차 고객의 전환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