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국가 브랜드 경쟁력] 브랜드에 생명력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기고
17일간 열린 세계인의 동계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여느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평창동계올림픽 또한 다양한 스토리로 관심을 끌었다. 열정과 감동 그리고 평화라는 올림픽 이념은 매 경기 특별한 기획과 각색 없이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강한 스토리를 자아냈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여러 조건들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브랜드는 세월이 흘러도 오래 기억되고 회자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형의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히고 확산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잊어서는 안 될 세 가지 포인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혜택 포인트’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 칠레의 어느 와인 회사가 설립연도인 1865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 ‘1865’ 와인이다. 수입을 담당한 국내 K사는 ‘18홀을 65타에 치기’라는 혜택 포인트를 내세우며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소믈리에와 종업원을 집중 공략하였다. 클럽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18홀에 65타를 치시길’이라는 행운의 뜻으로 1865를 권하게 했고, 그 결과 이 제품의 최대 소비국은 한국이 되었다.
 
둘째, ‘브랜드 철학’이 있어야 한다. 창업자나 발명가 등의 이야기, 브랜드 탄생과 성공과정의 이야기가 스토리가 되어 차별화된 특성을 표출할 수 있다. 코스모슈티컬(cosmoceutical)의 시초인 키엘(Kiehl’s)은 제약과 의학 지식을 갖춘 창업자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무향·무색소·최소 방부제 사용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였다. 17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이러한 브랜드 철학이 구전되면서 별도의 광고나 프로모션 없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셋째, ‘사실과 진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애플은 윈도우 PC의 아성을 깨기 위해 ‘Switch 캠페인’을 전개하며 Mac으로 전환한 소비자의 인터뷰를 광고로 내보냈다. 어린 학생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아버지의 윈도우 PC 고장으로 숙제를 망쳤다는 이야기를 했다. 광고 인기와 더불어 학생의 말투를 흉내 낸 다양한 콘텐트가 재생산되었다. 이에 대항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는 Mac에서 윈도우 PC로 전환한 사용자의 후기를 조작하였는데 네티즌의 집요한 추적으로 가짜임이 밝혀져 기업 이미지에 매우 큰 손상을 입었다.
 
“미래의 부를 창조하는 길은 더 이상 상품의 기능에서 나오지 않는다.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 소비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구매한다”는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말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이 부를 창조하는 원동력임을 깨닫게 한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