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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교수 전원 성추문’ 대학 학생회장 “학과장은 왕이었다”

[사진 MBC]

[사진 MBC]

전임교원 5명 중 3명과 시간강사 1명 등 남성 교원 4명 전원이 성 추문에 휩싸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회장이 “학과장의 영향력이 지대했다”고 토로했다.
 
2일 익명으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 응한 학과 학생회장 A씨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피해자 수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동안 지금까지 말 못하고 있었던 데 대해 A씨는 “학과 특성상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작품을 공부하고 무대에 올려 공연을 하는 학과인데, 꿈이라는 무대를 실현하게 하는데 학과장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며 “눈 밖에 나면 폭언을 받고, 아예 연기 지도에서 배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학과장도 자신이 왕적인 모습으로 변해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가 발생해도 학생들이 쉬쉬하지 않도록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가 되어줄 수 있는 학교 기구를 통해 이러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추가로 생기는 수업 손실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게 학교 측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개강 날이었던 이날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강의는 줄줄이 휴강됐다. 해당 수업들은 다른 교수나 강사로 대체 조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배우 최용민은 과거 극단 활동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지난달 28일 사과와 함께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모 교수는 지난달 26일 학과장 등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모 교수는 학생회에 사과문을 제출하고 학교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JTBC]

[사진 JTBC]

박 교수는 연구실로 여학생을 불러 웃통을 벗고는 소염제 로션을 발라 안마해달라고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린 수건으로 스팀 찜질을 시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교였다가 시간강사가 된 안모씨는 조교 시절 박 교수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술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하고, 남학생을 이름 대신 성기 명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학교 측은 사실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다.  
 
갑자기 새로 학과장을 맡게 된 권경희 교수는 “바로 옆에서 못 보고 못 들은 저의 어이없는 둔감함에 기가 막힌다”며 “학과는 피해 학생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엄중한 처벌을 학교 당국이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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