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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현대 최태웅 "2년 전 아픔 기억하고 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뉴스1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뉴스1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2017-18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우승컵을 안았다. 이제 다음 목표는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27일 2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20-25, 24-26, 15-25)으로 지면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2위 삼성화재(21승 12패·승점 58)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보태더라도 현대캐피탈(22승 10패·승점 69)을 넘을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5번째. 특히 최태웅 감독이 부임한 이후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3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은 통산 4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는 3월 6일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한국전력전 이후 열린다.
 
최태웅 감독은 "내심 오늘 (대한항공이 이겨)확정이 되길 바랐다. 남은 일정을 생각해야 한다. 선수단 미팅을 갖고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은 초반에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붙박이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군입대한 데다 개막 직전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다쳐 교체됐다. 급하게 문성민이 포지션을 다시 바꾸고, 대체선수로 안드레아스를 데려왔다. 최태웅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힘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안드레아스가 나중에 팀에 적응을 잘했고, 그러면서 신뢰가 많이 쌓이고 안정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4경기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을 줘야 할 선수와 더 뛰어야 할 선수를 구분해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2017-2018 정규리그 우승   (서울=연합뉴스) 27일 남자 프로배구 2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함에 따라 선두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2018.2.27 [현대캐피탈 제공=연합뉴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2017-2018 정규리그 우승 (서울=연합뉴스) 27일 남자 프로배구 2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함에 따라 선두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2018.2.27 [현대캐피탈 제공=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삼성화재에 뒤졌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최태웅 감독은 "4라운드 상승 분위기를 타서 리듬이 이어진 거 같다. 이후에도 연패를 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이겨냈다. 힘이 좋아진 걸 느낀다"고 했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을 이끈 건 역시 주장 문성민과 동갑내기 신영석이었다. 최 감독은 "둘 다 고참으로 책임감이 컸다. 성민이는 팀 전체를 이끌었고, 영석이도 젊은 센터들을 잘 끌고갔다. 그러면서 세터 노재욱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마음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감독 부임 첫 시즌인 15-16시즌 후반기 전승(18승)을 거두고도 챔프전에서 OK저축은행에게 우승컵을 내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2년 전 기억이 있기 때문에 평정심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아울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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