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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생산원가 처음으로 낮아져…누수 줄인 덕분?

전국에서 1년에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가는 수돗물이 생산원가로 따져 59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환경부가 집계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정수장에서 직원들이 수질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1]

전국에서 1년에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가는 수돗물이 생산원가로 따져 59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환경부가 집계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정수장에서 직원들이 수질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1]

2016년 전국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당 868원. 2015년의 881.7원보다 1.6%가 낮아졌다.
수돗물 생산원가가 낮아진 것은 수돗물 관련 통계작성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줄줄 새 나가는 수돗물의 양을 줄이고, 수도요금 징수를 강화함으로써 빚을 줄인 덕분이다.

27일 환경부가 낸 '2016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전국의 누수량은 6억8250만㎥로 전년도 6억8700만㎥보다 0.7%가 줄었다. 이에 따라 누수율도 10.9%에서 10.6%로 0.3%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8.9%로 집계됐다.[중앙포토]

2016년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8.9%로 집계됐다.[중앙포토]

동시에 공급한 수돗물에서 요금을 걷는 비율을 뜻하는 유수율(有收率)도 84.3%에서 84.8%로 0.5%포인트 높였다. 계량기 불량이나 부정 사용 등으로 물은 사용하면서도 요금은 내지 않던 곳에서 돈 걷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낭비 요인이 줄면서 전국 평균 수돗물 생산원가는 1.6% 낮아졌다.
반면 평균 수도요금은 ㎥당 683.4원에서 703.4원으로 2.9% 올렸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7.5%에서 81.1%로 높아졌다. 또 상수도 분야 부채는 7324억원에서 5967억원으로 줄었다.
환경부 조희송 수도정책과장은 "정확한 분석이 더 필요하지만, 수돗물 생산원가가 낮아진 것은 수돗물 누수를 줄인 덕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팔당댐 저수 용량의 2.8배인 6억8250㎥의 수돗물이 새 나가는 것은 숙제로 남아있다. 평균 수도요금을 적용하면 연간 4800억 원어치, 생산원가로 계산하면 5922억 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이 287L로 2015년 282L보다 늘어나 물 수요관리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6년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7L로 2015의 282L보다 다소 늘어났다. [중앙포토]

2016년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7L로 2015의 282L보다 다소 늘어났다. [중앙포토]

한편 지역별 누수율은 서울이 2.3%로 가장 낮았고, 대전이 3.3%, 부산이 3.7%였다.
반면 제주도는 누수율이 41.1%에 이르렀고, 전남이 25%, 경북이 24.7%였다.
수도요금은 전북이 ㎥당 914.3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도가 870.9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529.9원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572.1원으로 그다음으로 낮았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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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