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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평화의 소녀상’ 헌화 후 “日 사과 필요해”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연합뉴스]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77)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일본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잭슨 목사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며 “적절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잭슨 목사는 “우리 흑인들도 과거 노예제 시기에 같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흑인 여성들은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하면서 (백인 주인들의) 위안부가 됐고 또 죽임을 당했다”며 한국의 아픈 과거사에 공감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잭슨 목사는 20대 중반이던 1966년 시카고로 이주해 목사 안수를 받고, 흑인 인권 운동 조직화에 투신했다.  
 
1980년대 이후 ‘미국 흑인들에게 가장 신망받는 흑인 지도자’로 손꼽혀온 잭슨 목사는 시리아 미군 포로 석방과 쿠바 정치범 석방, 유고군에 생포됐던 미군 포로 석방 등에 주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잭슨 목사는 현재 신경계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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