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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한국 교포가 만든 ‘오직’ 샤프트 사용

제네시스 오픈에서 오직 샤프트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타이거 우즈 . 모자 옆 샤프트에 'OZIK' 이라는 브랜드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제네시스 오픈에서 오직 샤프트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타이거 우즈 . 모자 옆 샤프트에 'OZIK' 이라는 브랜드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한국교포가 만든 ‘오직’ 샤프트를 쓴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경기 후 “이번 주 커다란 도약을 했다”고 했다. 특히 드라이버를 비롯한 롱게임에 만족했다.  
 
우즈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19야드(3위)에 정확도 58.9%(45위)였다. 우즈의 드라이버의 헤드는 테일러메이드 M3, 샤프트는 오직(OZIK) TP6HDe이었다. 오직은 한국 교포가 설립한 미국 매트릭스사에서 만든 브랜드다.  
 
이 제품은 내부 단면이 원이 아니라 16각이다. 뒤틀림에 강하고 탄성이 좋다. 또 자일론, 보론, 특수 카본 부직포 등이 추가돼 강한 스윙에도 안정성과 회복력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매트릭스는 “샤프트 제조 공법이 매우 복잡해 하나에 120만원이며 미리 예약을 해야 살수 있다”고 했다.  
 
우즈는 나이키 클럽을 사용하던 2015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오직 샤프트를 끼웠다. 그러나 몸이 아파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하면서 흐지부지됐다.  
 
올해 우즈가 복귀전에서 사용한 샤프트는 미쯔비시 테세이 CK 프로 화이트 70 TX였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시즌 데뷔전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30.4%에 불과했다. 프로가 된 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두 번째 경기인 제네시스 오픈을 앞두고 드라이버에서 미쯔비시 샤프트를 빼고 오직을 넣었다.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우즈. OZIK TP6HDe라고 쓰여 있다. [AP=연합뉴스]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우즈. OZIK TP6HDe라고 쓰여 있다. [AP=연합뉴스]

샤프트를 바꾸고 정확도가 높아졌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46.4%로 올라갔다. 우즈는 오직을 써 본 후 “샤프트가 마음에 든다. 샤프트에 적응이 될수록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혼다 클래식에서는 58.9%로 더 올라갔다. 특히 3, 4라운드에서는 드라이브샷 정확도 64.3%를 기록했고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샷은 확 줄었다. 
 
2015년 우즈가 사용하던 오직 샤프트는 70g대인 TP7HDe였으나 현재는 그 보다 약간 가벼운 60g대의 TP6HDe이다.   
 
매트릭스 유세민 대표는 “우즈가 지금까지 사용하던 샤프트중 가장 안정적이고 샤프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더해져 이젠 때리면 때리는 만큼 나간다고 만족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매트릭스는 서울 경복궁 인근의 청운중학교 동창생 3명이 만들었다. 1963년생 전재홍·유세민·강인규씨다. 유씨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강씨는 대학 때 유학을 갔다. 전씨는 93년 친구들을 찾아 LA로 떠났다. 
 
세 사람은 한국 업체의 골프 클럽을 팔았는데 잘 안됐다. 품질이 문제였다. 그래서 직접 샤프트를 만들었다. 최경주가 이 제품을 이용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등이 한 때 매트릭스 제품을 썼다. 현재 카밀로 비예가스가 우즈가 쓰는 제품을 쓴다. 최경주도 드문드문 오직 제품을 사용하고 리키 파울러는 하이브리드에 오직을 장착했다. 매트릭스는 저스틴 로즈와 배상문이 우드에 BLACK TIE 라는 제품을 사용하며 LPGA 이미향, 넬리 코다 등도 현재 제품을 사용하거나 사용했다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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