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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통상 압박’에 소비 심리 꽁꽁…3개월 연속 하락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도시 전자제품 판매장에서 삼성전자 등의 세탁기들을 둘러보는 미국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도시 전자제품 판매장에서 삼성전자 등의 세탁기들을 둘러보는 미국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미국발 대외 변수에 더 얼어붙었다. 세이프가드를 비롯한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강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지난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었던 지난달(-0.7포인트)보다 하락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통상 압박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의 영향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과거(2003년~지난해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이란 의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12~20일 실시됐으며 1965가구가 응답했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89)와향후경기전망CSI(98)는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와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과소비지출전망CSI(108)도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씩 떨어졌다. 
 
2월 가계의 물가와 임금 수준 전망. 자료: 한국은행

2월 가계의 물가와 임금 수준 전망. 자료: 한국은행

 최저임금 상승에도 임금수준전망CSI(123)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임금수준전망이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리수준전망CSI(128)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가수준전망CSI(139)도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112)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달과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공업제품(54.3%), 공공요금(39.8%), 농ㆍ축ㆍ수산물(34.9%) 등으로 응답했다.  
 
 하현옥·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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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