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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도 北과 대화 원해…적절한 조건에서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미 직접 대화와 관련해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right conditions)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연례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연례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연례 회동에서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경하게 해왔다. 그래서 그들은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도 대화를 원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조건에서만 (가능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북ㆍ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먼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내보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전날 세라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해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인지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단독 제재와 관련해 “그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우리는 제2단계(phase two)로 가야 할 것”이라며 “제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 될 수도 있고 전 세계에 매우, 매우 불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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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전쟁 위험과 관련해 “우리는 엄청난 잠재적 인명 손실을 말하고 있다. 누구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에 중국은 비교적 협조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한 반면 러시아에 대해서는 “중국이 빼내고 있는 것을 (북한에) 들여보내고 있다. (러시아는)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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