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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천연석 같은 색상·패턴·자재 벽·바닥 꾸미니 고급스러운 멋

최근 공간 인테리어에서 가구나 소품보다 더욱 주목 받는 곳이 있다. 바로 벽과 바닥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를 연상케 하는 대리석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련된 분위기의 천연석을 직접 사용하거나 이와 동일한 색상과 패턴을 그대로 구현한 인테리어 대리석을 활용해 공간을 꾸민다.
 
지난 1월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사진)과 지난해 완공한 서울 마곡동 마곡 LG사이언스파크도 바닥과 벽 등을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곳곳의 벽체와 의자 선반, 화장실 세면대 등을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대리석인 ‘하이막스’와 천연 석영을 93% 함유한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로 꾸몄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LG사이언스파크 인테리어
하이막스는 천연 화강석과 대리석의 색상과 패턴을 띤 프리미엄 인테리어 대리석이다. 표면의 미세한 구멍들이 천연석보다 훨씬 작아서 내오염성이 10배 이상 우수하고 세균 번식이 어려워 일반 가정의 주방용 상판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천연 대리석 수준의 단단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공간 어디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막스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여성 최초로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에 하이막스를 적용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에도 하이막스를 사용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셰의 자동차 전시장인 포르셰 뮤지엄,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 등에도 하이막스가 사용됐다.
 
비아테라는 천연 석영계 재료가 90% 이상 들어간,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이다. 이 제품은 토파즈·사파이어·에메랄드 원석에 버금가는 강도를 지녀 바닥이나 주방 상판 등 마모되기 쉬운 곳에 적합하다. 천연 석영과 레진의 진공·진동·압축 프레스 성형 기법이 더해져 제품 내부에 빈 공간이 없고 수분이 흡수되는 것도 방지한다. 특히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고 고급스러워 꾸미고자 하는 공간에 따라 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현장을 담당한 LG하우시스 조범기 책임은 “인테리어 대리석이 천연석과 비교해 색상이 다양하고 패턴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다”며 “향후 유지·보수할 때도 천연석과 달리 동일한 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색상과 패턴에 따라 종류는 구분된다. 단색의 칩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모노’, 천연 화강석의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으로 멋스러움 표현할 수 있는 ‘멀티’, 투명하고 반짝이는 거울 칩을 사용한 ‘미러’,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퓨어’, 내추럴한 마블 무늬로 천연 대리석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베인’ 등 다양하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현장을 담당한 LG하우시스 장욱태 책임은 “설계 당시 천연석으로 시공할 예정이었으나 컬러 콘셉트에 맞는 하얀 색상을 구하기 어려웠고 강도도 약해 재단 시 모서리 깨짐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며 “반면 비아테라는 내구성이 좋고 박테리아나 오염에 강하다는 점이 유용하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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