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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고급 브랜드 커피 싸고 간편하게 즐기는 IoT 자판기 개발"

석천정보통신 서태원 대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올해 10대 라이프 트렌드 중 하나로 언택트(Un+contact) 소비를 꼽았다. 낯선 사람과 대면하거나 대화하는 걸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점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서비스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저임금이 2017년 전년 대비 16.4% 인상된 가운데 인건비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최근 터치스크린으로 캡슐커피를 주문하고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으로 결제하는 무인 커피 자판기가 등장했다. 이 솔루션을 개발한 석천정보통신 서태원 대표를 만나 진화하는 커피 문화와 무인 서비스 시장의 전망을 들었다.
캡슐커피 IoT 자판기 사업에 나선 석천정보통신 서태원 대표는 ’IoT 자판기로 고급 브랜드 커피를 1000원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캡슐커피 IoT 자판기 사업에 나선 석천정보통신 서태원 대표는 ’IoT 자판기로 고급 브랜드 커피를 1000원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Io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Io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로에 설치하는 스마트 도로 안전등, 화재 예방을 위한 아크 차단기, 소상공인을 위한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KIOSK), 모바일 결제 단말기 솔루션, IoT 자판기 등 IoT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력하는 사업 분야는.
“지난해 11월 ‘캡슐커피 IoT 자판기’ 사업을 론칭했다. KT 사업화 연계 비즈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캡슐커피 IoT 자판기를 상용화했다. 미국 유명 캡슐커피 브랜드인 큐리그(Keurig)의 한국 공식 판매 파트너사인 쿠첸을 통해 큐리그 캡슐커피를 공급한다. 스타벅스·할리스·라바짜·커피빈·투썸플레이스 등 57종의 고급 브랜드 캡슐커피를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이동통신사·쿠첸·석천정보통신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전국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전국 총판 및 대리점, 자판기 창업자를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기존의 커피 자판기와 무엇이 다른가.
“기존 커피 자판기는 커피 자동 제조 시 위생 관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캡슐커피 IoT 자판기는 원하는 브랜드의 캡슐커피를 고른 뒤 정수기가 연결된 커피머신에서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제조하는 방식이어서 위생적이다. 커피 주문부터 결제, 추출까지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터치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큐리그 캡슐커피 머신

큐리그 캡슐커피 머신

 
IoT 자판기에 적용한 핵심 기술은.
“모든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용카드·교통카드·삼성페이·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액결제의 경우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소액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뱅크월넷, 앱카드, 신세계 페이로 결제 가능하며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도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알리페이·위챗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IoT 센서를 통해 자판기 재고, 기기 상태, 하루 매출, 정산 등을 실시간 원격으로 관제한다.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자판기가 50대 이상으로 자판기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시범운영 결과가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캡슐커피 IoT 자판기를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고급 브랜드 커피를 저렴한 값에 사무실에서 마실 수 있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커피숍에 가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고급 브랜드 커피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직원 복지와 회사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캡슐커피를 고를 수 있는 IoT 자판기.

캡슐커피를 고를 수 있는 IoT 자판기.

 
국내 커피 시장을 짚어본다면.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모량은 500잔에 달한다. 커피 취향이 고급화·개인화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 3000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캡슐커피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다. 2016년 기준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6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정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원두커피 전성 시대를 지나 캡슐커피 시대의 도래가 머지않은 셈이다. 커피 자판기 시장의 경우 1세대는 믹스커피 자판기, 2세대는 원두커피 자판기다. 현재 원두를 월 구매하는 조건으로 장비를 렌털해주는 원두커피 자판기 시장이 형성돼 있다. 캡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캡슐커피 머신 사용이 확산되면서 커피 자판기 3세대는 ‘캡슐커피 IoT 자판기’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캡슐커피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사무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당 같은 B2B 시장을 타깃으로 전국에 총판 및 대리점 등 유통망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그다음 목표는 수출이다. 현재 해외 수출을 위한 홍보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대만 등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부터 공락할 계획이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조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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