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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로 포토라인 선 안태근 …서지현 검사 '미투' 31일만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줬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52ㆍ20기) 전 검사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성추행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6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지 31일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검사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고 말했다.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검사장은 오전 9시40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이 있는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2010년 성추행 의혹 조사
2015년 인사개입 의혹도 규명
과거 국정감사 답변 태도도 회자

검찰에 따르면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또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에 대해 2014∼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지방(통영지청) 발령이 나도록 관여하는 등 ‘인사 보복’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부당인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기소가 가능하다. 다만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 관계자는 “안 전 검사장은 현재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한 상태지만, 성추행 의혹도 공소시효 문제 등을 따지지 않고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회자되는 안태근 과거 답변 태도 논란
안태근 전 검사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과거 그가 국회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답변했던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16년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게 보고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자격으로 참석한 안 전 검사장은 작은 목소리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노 의원이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기억에 없다고요? 보고한 사실이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요?”라고 되물었다. 
안 전 검사장은 살짝 웃음을 지으며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라고 말했다. 노 의원이 “보고 안 했으면 안 했지 보고 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라고 지적하자, 안 전 검사장은 침묵했고 노 의원은 “그따위로 얘기하는 건가”라며 화를 냈다. 
노 의원은 “아니면 아닌 거고 기억에 없다는 건 무슨 말인가”라고 말하자, 안 전 검사장은 “그럼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노 의원은 “막장입니다 막장”이라고 말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당시 인사자료 및 사무감사 기록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주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던 이모 부장검사 등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들을 소환해 당시 서 검사에 대한 부당한 인사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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