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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원,북한 돌아가면 석달간 세뇌작업”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참석한 북한의 체육 선수와 예술단원들은 북한 김정은 체제 선전에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이들 또한 폐쇄된 북한 사회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탈북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북한응원단. [중앙포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북한응원단. [중앙포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북한 스키선수 출신으로 2009년 아들과 함께 탈북한 김형수씨는 “한마디로 말하면 체육 선수도 김정은의 체육 노예이며, 응원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재 탈북자 지원단체 ‘디딤돌’의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김씨는 “이런 사람들(선수와 응원단, 예술단)은 탈출하지 않을 사람들로, 토대가 좋은 사람들로 이미 선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피겨 페어 김주식-염대옥 조. [중앙포토]

북한 피겨 페어 김주식-염대옥 조. [중앙포토]

 
북한 군악대 출신으로 2008년 탈북한 이소연(42)씨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술단원들은 북한 중앙당 파티에서 성접대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겉으로는 매우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것 같지만, 밤에 열리는 중앙당 파티에 불려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몸을 바쳐야 하는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 하고, 몸을 바치라면 바쳐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심적고통이 상당히 많다”고 증언했다.
 
북파간첩 출신 인사도 블룸버그 통신에 나와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의 앞날을  예측했다. 김정봉(61)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면 석 달 동안 정신교육을 받으면서 세뇌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강릉 올림픽선수촌 입촌식에 참석한 북한 선수단. [중앙포토]

지난 8일 강릉 올림픽선수촌 입촌식에 참석한 북한 선수단. [중앙포토]

 
 그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평양으로 돌아가면 우선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빌딩에서 지내게 된다. 목적은 평양에도 남한 못지않은 좋은 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머리 속에 주입하기 위함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훈련해온 선수들은 난생 처음 이같은 시설에서 지내면서 북한체제에 환상을 갖게된다는 설명이다. 그뒤 정치학교로 보내져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정신교육을 받게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남한이 북한보다 낫다는 기억을 지우려 한다는 것이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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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