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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으로 오른 병장 월급…병사들은 어떻게 사용할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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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15만원, 부모님 용돈 5만원, 주택청약 2만원, 자격증 교재비 2만5000원, 펀드 3만원, 외출비용 7만원, 간식비 2만원…”
 
현재 군 복무 중인 한 육군 장병의 월 봉급 사용 기록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알뜰살뜰 아껴 사용한 흔적이 역력하다.  
 
올 1월부터 병사봉급은 87.8% 인상됐다. 지난해 21만6000원을 받던 병장은 40만5700원을 받는다. 상병은 36만6200원, 일병은 33만1300원, 이등병은 30만6100원을 매달 받는다. 국군 병사들은 오른 봉급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87.8% 오른 봉급, 여윳돈 사용처는?’ 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 동안 국방망을 통해 1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적금을 넣는다’는 답변이 58.5%로 1위를 차지했다.  
 
적금을 넣는 이유로는 3명 중 1명꼴로 ‘전역 후 여행자금용’(31.7%)이라고 답했고, 이어 ‘사회복귀를 위한 여유자금 마련’(20.2%), ‘학비와 자취비용’(1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님 여행비용’(12.1%)과 ‘부모님께 드릴 건강 검진권·안마의자 등 고가 효도선물비용’(4.4%)도 있었다.  
 
육군50사단 김영배 상병은 “전역 후 영국으로 유학을 계획 중인데 오른 봉급이 꿈의 주춧돌이 됐다”며 “의미 있게 쓰도록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윳돈 사용처 2위는 ‘선물비용’(15.3%)이 차지했다. 병사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여유가 없어서 선뜻 선물을 산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봉급 인상 후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 보고 싶은 여자 친구와 고마운 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동생 용돈’(5.3%)으로 쓴다는 응답이 3위에 올랐다. 또한 ‘수고한 나와 전우를 위한 간식비’(5.1%), ‘문화·취미생활비’(3.7%), ‘출타비용’(3.6%) 등이 각각 4~6위를 차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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