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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주가 1조원 날린 카일리 제너의 트윗 한 줄

[사진 카일리 제너 트위터, 중앙포토]

[사진 카일리 제너 트위터, 중앙포토]

유명 모델 겸 방송인 카일리 제너의 트윗 한 줄에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챗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시가총액은 227억8000만 달러(약 24조 5682억원)에서 214억5000만 달러(약 23조 1338억원)로 내려앉았다. 13억3000만 달러(약 1조 4344억원)가 하루 새 사라진 것이다.  
 
주가 폭락의 실마리를 제공한 사람은 카일리 제너였다. 제너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더 이상 스냅챗 안 쓰는 건가? 나만 쓰는 건가? 읔 이건 좀 슬픈데”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카일리 제너 트위터]

[사진 카일리 제너 트위터]

이 글은 7만번 넘게 리트윗되고 35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2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제너가 스냅챗을 쓰지 않는다고 한 건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닌 스냅챗이 한물간 유행처럼 느껴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현지 매체는 “스냅챗의 새 디자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에 카일리 제너가 불을 붙였다”고 봤다. 스냅챗은 지난해 11월 디자인을 교체했는데, 기존 디자인으로 돌려놔 달라는 이용자들의 온라인 청원이 12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너는 이후 “스냅챗을 아직도 사랑한다”며 “내 첫사랑”이라고 해명했지만,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냅챗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면 일정 기간 뒤에 사라지게 하는 기능으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이 비슷한 기능을 도입하자 이용자들이 대거 옮겨가는 등 경쟁에서 밀리며 실적도 악화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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