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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성추행 사과, ‘뮤지컬 대부’ 윤호진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이어지면서 가해자로 언급된 배우 조재현(53)이 잘못을 사과했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스태프·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며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조씨가 연극·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며칠간 떠돌았지만 23일 배우 최율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는 하루 만에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 조씨는 현재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어 향후 대본 수정을 거쳐 출연작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제작하며 ‘뮤지컬계 대부’로 불려온 윤호진(70) 에이콤 대표 역시 24일 자신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며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로 예정됐던 신작 ‘웬즈데이’ 제작 발표 기자회견 역시 취소했다.
 
 
이도은 기자 lee.d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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