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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형'과 '씩씩한 동생 둘'이 합작한 값진 팀추월 은메달

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팀 추월경기에서 이승훈 조가 은메달을 거머쥔 뒤 환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팀 추월경기에서 이승훈 조가 은메달을 거머쥔 뒤 환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든든한 형과 씩씩한 동생 둘이 값진 은메달을 만들었다.  

  
이승훈(30·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이 출전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로 결승선을 통과, 노르웨이(3분37초31)에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도 이승훈-주형준(27·의정부시청)-김철민(26·강원도청)이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3분 38초5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1초21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2.21/뉴스1

대한민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3분 38초5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1초21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2.21/뉴스1

 
맏형 이승훈은 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했다. 이승훈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후배들의 체력이 갈수록 떨어졌다. 걱정했는데 다행히 올림픽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후배들이 준비를 너무 잘 해준거 같아서 너무 고맙다. 덕분에 든든한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생들은 형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김민석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사실 메달을 딸 거라는 기대를 안했는데 2개나 따게 돼 기쁘다"며 "(이)승훈이 형이 준결승을 마치고 '일단 은메달을 확보했으니 후회없이 경기 치르자'고 했다. 부담없이 레이스를 펼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정재원은 "(이)승훈이 형은 친형(정재웅) 버금가게 잘 챙겨준다"며 "시상대에 올라 '내가 진짜로 시상대에 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올림픽 때는 꼭 1등 자리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결승은 경험이 적은 두 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무대였다. 김민석은 "스타트를 할 때부터 힘들었다"며 웃었다. 정재웅은 "양 다리에 힘이 풀려 절뚝거리며 걸어나왔다"고 했다. 이승훈은 "경기 전에 후배들에게 '하던대로만 하자'고 말했다. (정)재원이가 스타트가 불안했는지 자꾸 연습하더라. 그래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한국 정재원(왼쪽부터), 김민석, 이승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한국 정재원(왼쪽부터), 김민석, 이승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메달을 추가한 이승훈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금 1개(1만m), 은 1개(5000m)를 따낸 이승훈은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이다.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도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막내 정재원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손에 쥐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24일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한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2만m 이상 뛰었는데, 한 바퀴 돌 때마다 좋아지는 거 같아서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변수가 많지만 자신있게 임한다면 매스스타트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재원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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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