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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팔자에도 없는 교수한답시고…” 심경 밝혀

배우 조민기.

배우 조민기.

배우 조민기(본명 조병기)가 청주대학교(이하 청주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조민기는 21일 방송된 채널A ‘뉴스 TOP10’을 통해 “팔자에도 없는 교수한답시고 앉아 있으면서 1학기 때부터 시작해서 2학기 때까지 오는 게…‘아, 이제는 나 하나 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족까지 다치겠다’ 싶어 진술서를 쓰면서 1차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한답시고 그나마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런 과정을 다 겪으면서 7년을 근무했는데, 남는 게 이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고, 그래서 와 있는 건데, 그런 학교에서 그런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인 신인배우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기가 자신의 오피스텔이나 노래방 등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강제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펼쳐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조사 자료를 요청하고 피해 학생 증언을 확보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민기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또 한 번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민기는 이번 의혹으로 인해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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