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경총, 신임 회장에 중소기업 대표 출신 박상희 회장

차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박상희(67·사진) 미주철강 회장이 내정됐다. 1970년 설립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중소·중견 기업 대표가 경총 회장을 맡게 된 것이다. 주로 대기업 입장을 대변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경총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게 변신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재계에서는 박병원 현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점쳤다. 하지만 박병원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경총 회장단은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을 추천했다.   
 
박상희 신임 경총 회장

박상희 신임 경총 회장

역대 경총 회장직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혹은 관료 출신이 맡았다. 경총 관계자는 “경총이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중소기업을 오래 운영해온 박 회장이 적임자라고 회장단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78년 미주제강을 창업해 회사를 키운 박 회장은 1995~2000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2013년 중소기업진흥회 회장직을 맡으며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또 16대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2012~2016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등 정치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재계는 물론 여야 정치권을 넘나들며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그간 사용자 측 입장을 대변해온 경총은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과 친노동정책을 추진하면서 적폐집단으로 몰려 곤욕을 치렀다. 지난 5월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을 비판했다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경총은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질책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박 신임 회장의 선임을 계기로 경총이 좀 더 중소기업에 무게를 두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박 회장은 “4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해본 경영자로서 대기업이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태생적으로 노사 관련 이슈에서 사용자 측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단체가 코드에 맞춘 변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최대한 이해하면서 노사정 입장을 조율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그러나 최저임금ㆍ비정규직 등 기업이 현장에서 갈등을 겪는 핵심 이슈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부에 할 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금까지 노사정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각자 자기주장만 고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ㆍ정부 등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노동자를  아우르는 협력적 의견, 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단은 22일 신임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