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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실격된 中 격앙 반응 "한국, 4년뒤 베이징서 보자"


평창 성적 저조 중국, 쇼트트랙 실격 판정에 울분 폭발..우승팀 한국에도 분노 표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저녁에 치러진 여자 쇼트트랙 계주에서 첫 금메달의 기대를 걸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속보 문자를 보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20일 저녁 강릉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에서 중국 대표 선수가 한국과 선두를 겨루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0일 저녁 강릉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에서 중국 대표 선수가 한국과 선두를 겨루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실제 경기에서 중국 팀은 2위로 골인했지만 심판 판정결과 실격 처리됐다. 그러자 중국 체육계와 언론은 물론 네티즌까지 일제히 들고 일어나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CC-TV가 “은메달을 빼앗겼다”고 보도한 것을 비롯,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물론 바이두와 텅쉰 등 주요 포털사이트까지 21일 중국 계주팀의 실격 소식을 메인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팀 리옌(李琰) 감독이 “심판 판정도 불일치했기 때문에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인터뷰는 CCTV를 통해 반복해 방영됐다. 그는 “우리는 공평한 경기장을 원하고 어떤 팀이든 공평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민일보는 “리 감독이 중국 대표단 수뇌부와 협의해 이번 시합의 처벌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정식 제소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에 앞서 한국 선수가 넘어지며 캐나다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행위는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34차례의 실격 판정이 나왔는데 중국팀이 가장 많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면서 “판정이 중국팀에 유독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중국 네티즌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쇼트트랙 여자계주’가 핫이슈 1위에 올랐고 결승 경기 동영상의 재생 수는 21일 오전 현재 2000만 회를 넘어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금메달을 차지한 주최국 한국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기도 했다. 웨이보에는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이 10만건 이상 달렸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 편파적인 판정이었다.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자”고 썼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인 최민정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댓글 공세로 화풀이를 했다. 이 때문에 최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한ㆍ중 네티즌들 간의 상호 비난 댓글로 가득 메워졌다.  
 
중국은 4년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금 3, 은 4, 동 2로 종합 12위를 차지하며 13위인 한국을 앞질렀다. 하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에선 21일 현재까지 금메달 없이 은 5, 동 2개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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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