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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땅콩 알레르기 예방 신약 개발

땅콩. [중앙포토]

땅콩. [중앙포토]

 
미국의 제약업체 에이뮨 테라퓨틱스(Aimmune Therapeutics)가 개발한 땅콩 알레르기 치료용 신약이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은 “신약 AR101이 임상시험에서 인상적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수백만 명이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땅콩이 들어간 음식을 모르고 섭취할 경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수준이다.
 
에이뮨의 의뢰를 받은 연구팀은 땅콩 1개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극소량만 섭취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4∼17세 미성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에는 땅콩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신약 AR101을 캡슐이나 음식에 뿌리는 방식으로 매일 최소 600㎎ 이상 복용했고, 다른 아이들은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했다.
 
AR101은 극소량의 땅콩 성분을 인체에 노출해 자연적으로 내성이 생기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6개월간 서서히 신약 투약량을 늘려가다가 최대 투약량을 다음 6개월간 매일 투약했다. 그 결과 AR101을 복용한 아이들의 67%는 임상시험이 끝났을 때 땅콩 2개 정도를 섭취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아칸소 대학의 알레르기 전문가 스테이시 존스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내달 열리는 알레르기 콘퍼런스에서 발표한다.
 
댈러스의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병원 알레르기 전문의 앤드루 버드는 “신약이 아이들이 마음껏 땅콩을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최소 땅콩 1개는 견딜 수 있는 내성을 키워주면 알레르기 환자 95%는 위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뮨은 올해 하반기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유럽에서는 내년 초 신청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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