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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6개월 만에 인천항서 발견…검역당국 “긴급조치 진행”

붉은 불개미. [사진 연합뉴스]

붉은 불개미.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던 붉은불개미가 6개월 만에 다시 인천항에서 발견됐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푸젠 성 샤먼시 선적) 고무나무 묘목에서 지난 19일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 1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검역본부는 이 의심개체에 대한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20일 붉은불개미로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훈증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해당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 설치 및 정밀조사 등 긴급조치를 진행했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발견 주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2005년 홍콩에서 발견된 '살인 붉은 불개미'와 흡사한 종류의 불개미들. [사진 연합뉴스]

2005년 홍콩에서 발견된 '살인 붉은 불개미'와 흡사한 종류의 불개미들. [사진 연합뉴스]

 
붉은불개미는 대표적 악성 침입 외래 곤충으로 꼽힌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 외래종’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을 정도다.  
 
몸집은 작지만, 공격적인 성격을 지녀 상륙하는 국가마다 토종 개미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붉은불개미는 가축을 물어 눈을 멀게 하거나, 가정집에 침입해 사람을 쏘아 해를 주기도 한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한 해 평균 100명이 붉은불개미에 쏘여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1마리이며, 번식능력이 없는 일개미”라며 “외부기온도 낮아 검역창고 밖으로 퍼지거나 정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만일에 대비해 중국 푸젠 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 대해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고, 자진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 현장검역 및 정밀검역 수량을 두 배 확대키로 했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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