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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졸이던 5분 지나고 금메달 확정되자 이정수가 한 말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계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오종택 기자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계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오종택 기자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2관왕(남자 1000m·1500m) 출신 이정수 KBS 해설위원이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를 중계하면서 "팬티를 갈아입어야 할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20)이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에 들어왔지만 선수들은 판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경기 막판에 넘어진 선수도 있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기 때문. 5분여가 지나고 전광판을 통해 최종 결과가 발표되자 최민정·이유빈(17)·김예진(19)·김아랑(23)·심석희(21)는 다 같이 모여 둥글게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기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정수는 "진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이들을 축하했다. 그는 "시청자·국민이 응원을 해주시고 기도를 해주신 바람에 아무 일 없이, 별 탈 없이 금메달 따게 됐어요"라고도 했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금메달 획득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금메달 획득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재후 아나운서가 "이정수·진선유 해설위원은 경기를 뛴 듯한 모습이에요"라고 하자, 이정수는 "팬티를 갈아입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는 순간 정적이 감돌았고, 이재후 아나운서는 "지도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연스레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에 일각에서는 "지상파 방송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팬티를 갈아입다'라는 표현은 인터넷 용어기 때문이다. 반면 "친근한 해설이다" "현장의 생동감이 전해진다"는 반응도 많다. 한 네티즌은 "'땀이 찼다'는 뜻으로 들렸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정수, 이재후 아나운서, 진선유 KBS 해설위원. [사진 이정수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이정수, 이재후 아나운서, 진선유 KBS 해설위원. [사진 이정수 인스타그램]

앞서 이정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역 선수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절실했으나 후배들의 마음이 더욱더 간절하고 절실할 것을 안다"며 "국민에게 재밌고 편안한 전달을 위해 해설위원 자리에 서게 됐다"고 해설위원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그는 "2022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선수로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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