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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벽이 수족관? 부산에 수중호텔 들어선다

부산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설 수중호텔 구상도. 객실 벽면이 수족관으로 조성돼 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진 부산도시공사]

부산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설 수중호텔 구상도. 객실 벽면이 수족관으로 조성돼 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진 부산도시공사]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국내 최초로 수중 호텔(조감도)이 들어선다. 객실 벽면 한쪽이 수족관(아쿠아리움)이어서 물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올 연말 착공해 2020년 말 완공이 목표다.
 

국내 최초, 기장군 동부산관광지에
올 연말 착공 … 2020년 완공 목표
돌고래 전시로 환경단체와 갈등도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투자기업이 설립한 한국법인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가 지난 8일 부산 기장군으로부터 관광숙박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해양전시의 일종인 수족관은 숙박업 허가와 별도로 부산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동부산관광단지 내 3만 8920㎡ 부지에 들어서는 휴양콘도미니엄은 지하 2층은 수중 호텔로, 지상 12층은 일반 객실로 조성된다. 수중 호텔은 128실, 일반 객실은 166실이다. 이 사업에는 싱가포르 자본 1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중호텔이 포함된 휴양콘도미니엄은 국내 최초이며, 동양 최대 규모로 조성되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족관은 2만4000톤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객실의 관광객을 위해 지상에도 인공 석호(모래 등으로 바다와 분리돼 생긴 호수)를 야외수조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논란도 있다. 수족관에 돌고래가 포함될지를 두고 환경단체와 갈등을 겪고 있어 사업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심인섭 동물자유연대 팀장은 “이 사업 핵심이 돌고래전시와 체험시설 운영이다”며 “돌고래쇼나 돌고래 전시가 사라져가는 세계적인 추세를 역행하는 사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자인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수익성을 위해 돌고래전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돌고래 전시와 돌고래 체험시설을 갖춰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환경단체가 반대해 최악의 경우 돌고래 전시를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수족관 허가권을 가진 부산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시 관광개발추진단 관계자는 “동부산 관광단지는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기 때문에 수중호텔이라는 특이한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멸종위기종이나 우리나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돌고래를 전시하지 않아야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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