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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광 푸틴, 22일 소림사 방문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환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두 개의 가스관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인 류드밀라와 함께 21일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당과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난 뒤 '러시아 문화제'를 겸한 '러시아의 해' 개막식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 수행원 규모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일간지인 제일재경일보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수행원이 1000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은 90여 명이지만 비공식 수행원을 합치면 1000명이 넘어 러시아어로 명단을 다 읽는 데만 11분이 걸릴 정도"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규모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기업인들이 비공식 수행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석유.천연가스.전력 등 에너지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수행원 가운데는 러시아 정부 내 관련 부처 고위 관리, 주요 기업 책임자, 에너지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푸틴 대통령인 방중 이틀째인 22일에는 중국 허난(河南)성의 유서 깊은 사찰인 소림사(少林寺)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는 주중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푸틴 대통령의 경호팀이 소림사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유도 선수 출신인 푸틴 대통령이 소림사의 승려들과 무공을 겨루게 될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을 '무림의 고수'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유도 외에도 러시아의 격투기인 삼보와 스키를 즐기는 등 스포츠 매니어로 알려져 있다.

장세정.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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