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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특혜 의혹 박영선에 “김영란법 위반…롱패딩은 감독 정도 돼야 입을 수 있어”

박영선 의원이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현장에 출입카드 없이 입장한 것에 대한 특혜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이 AD카드없이 피니시 라인에 들어와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영선 의원이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현장에 출입카드 없이 입장한 것에 대한 특혜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이 AD카드없이 피니시 라인에 들어와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간 것과 관련 “올림픽 선수가 금을 밟으면 실격인데 이런 정치인도 실격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 의원은) 아웃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이번 출입금지구역에 갔던 데 대해 사과를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계획”이라며 “죄명이 업무방해ㆍ직권남용ㆍ위계위력 이용ㆍ김영란법 위반 등 무려 4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해서 거기 얼굴을 들이밀 생각을 하냐”며 “그게 다 위계위력을 이용한 것이고 맨날 적폐수사해서 우리를 잡아가는 것도 직권남용,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이 도종환 문체부장관과 나란히 서서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영선 의원이 도종환 문체부장관과 나란히 서서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 의원은 또 “오죽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앞으로 출입통제를 확실히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냈다”며 “이 정도가 되면 창피한 줄 알아야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김 의원은 “관중석 입장만 10만원이라는데 이 대단한 의원은 게스트 패스라고 하루종일 달고 다니면서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며 “제 지역구가 올림픽 개최지지만 (박 의원이 주장하는) 게스트 초청 패스를 구경해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김 의원은 “그것도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그날 해맑게 사진 찍은 걸 보니 멋진 롱패딩도 입고 있더라”라며 “그것도 국가대표나 감독 정도 돼야 입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이 입고 있는 팔에 ‘팀 코리아’ 로고가 박힌 하얀색 롱패딩은 시중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만 지급되는 패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29명에게 이 대표단 롱패딩을 일괄 지급했다. 이 패딩은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문위 소속이 아닌 박 의원은 “동료 의원이 평창 날씨가 춥다며 줘서 입었다”고 해명했다.
박영선 의원이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현장에 출입카드 없이 입장한 것에 대한 특혜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이 AD카드없이 피니시 라인에 들어와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영선 의원이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현장에 출입카드 없이 입장한 것에 대한 특혜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이 AD카드없이 피니시 라인에 들어와 응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앞서 16일 박 의원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 마지막 지점인 피니시라인 근처에 들어가 있었다. 이 구역은 윤 선수의 어머니 등 가족들도 들어갈 수 없는 통제구역이라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에 17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보 페리아니 회장의 안내로 들어갔음을 밝히며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는 사과글을 올린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18일 야당은 일제히 박 의원을 비판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은 “자신도 속상하다는 자기연민해명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종목은 정치인이 통제를 뚫어 사진 찍으러 가고, 메달권 밖 종목은 정치가 개입해 선수의 설 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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