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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는 ‘영미야’…컬링 여자 대표팀 화제

컬링 여자 대표팀이 지난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이어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고 있다. 4년 전 소치 컬링 경기장에서 가장 많이 외쳤던 단어는 ‘언니’였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경애가 투구 후 소리치고 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경애가 투구 후 소리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팬들은 ‘헐’이라는 용어도 알게 됐다. ‘헐’은 브룸으로 얼음 바닥을 빠르게 닦아달라는 ‘허리(hurry)’의 줄임말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승 1패로 예선 1위(19일 현재)를 기록, 역사를 쓰고 있는 여자 대표팀이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팀(세계랭킹 8위)은 이날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스킵 안나하셀보리)을 7대 6으로 제압했다. 이러한 가운데, 컬링 여자 대표팀은 ‘영미’라는 또 다른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경기 중 ‘영미’라는 이름이 많이 불리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스킵 김은정은 “영미, 가야 해!” “영미, 기다려”를 외쳤다. 목소리 리듬에 맞춰 스위핑 속도도 달라졌다.
 
‘영미’는 여자 대표팀 선수 김영미를 가리킨다. 주장이자 스킵인 김은정이 경기 중 가장 많이 외치는 말이 “영미”다. 김은정이 “기다려, 영미” 혹은 “영미, 더”라며 외치는 말이 유독 잘 들리고 있다.
 
‘영미’의 이름이 많이 들리는 이유는 그의 포지션이 리드이기 때문이다. 스킵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리드’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린다.  
 
여자대표팀의 김영미(오론쪽),김초희 선수가 22일 경북 의성컬링장에서 표적으로 향하는 스톤 앞에서 빙판을 닦고 있다. 20170812 의성=최승식 기자

여자대표팀의 김영미(오론쪽),김초희 선수가 22일 경북 의성컬링장에서 표적으로 향하는 스톤 앞에서 빙판을 닦고 있다. 20170812 의성=최승식 기자

김영미는 의성여고 1학년이던 2007년, 친구 김은정과 방과 후 특기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한국은 스킵 김은정·리드 김영미·세컨드 김선영·서드 김경애·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이들은 10년 넘게 같은 아파트에서 이층침대를 나눠쓰며 동고동락하고 있다. 드라마를 함께 보고 서로 연애사까지 속속들이 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전은 ‘영미 ’이름 두 글자만 외치면 해결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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