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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상화가 함께 울어줬다” 고다이라가 밝힌 특별한 우정

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고다이라 나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먼저 다가가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말했다. [뉴스1]

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고다이라 나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먼저 다가가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말했다. [뉴스1]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울음을 터뜨린 이상화(29) 선수. 그의 곁에 다가와 “잘했다”고 격려해준 라이벌 일본 고다이라(31) 선수.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이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 언론도 두 선수의 특별한 우정을 주목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19일 일본 ‘스포츠나비’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이상화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고다이라는 “상화는 내가 월드컵 데뷔 때부터 굉장히 잘해줬다. 나이는 어리지만, 스케이트에 대한 생각이 훌륭했고 본받을 점도 많았다. 정말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정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혼자 울고 있었을 때가 있었다. 상화가 그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 같다. 그때 상화가 내게 와서 함께 울어줬다”며 “그래서 어제 나도 상화의 마음과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에게서 힘을 받아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런 보답이랄까. 상화와의 우정은 꽤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었던 시기는 잊어버렸지만, 소치 올림픽 이전 시즌의 하나였던 것 같다. 스케이트가 두려워졌을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상화가 ‘이렇게 하면 좋다’ 등의 조언을 해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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