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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취직부터… 스스로 희망임금 낮추는 대졸자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7%로 전년 동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뉴스1]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7%로 전년 동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뉴스1]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대졸자 스스로 희망 임금을 낮추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12월 워크넷(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구인구직 통계연보’에 따르면 기준 대졸자 희망 월 평균임금은 206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이 제시한 월 평균임금 219만3000원보다 12만6000원 낮은 액수다.
 
기업이 제시한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원했던 대졸자 희망 임금은 지난 2012년 처음 역전됐다.  
 
2011년 기업의 제시 임금보다 희망 임금이 1만8000원 높았지만 2012년엔 희망 임금이 제시 임금보다 2만1000원 낮아졌다. 이후 2013년엔 -4만3000원, 2014년엔 -6만6000원, 2015년엔 -8만원, 2016년엔 -7만3000원으로 제시 임금과 희망 임금에서 차이가 났다.  
 
이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인해 ‘일단 취직을 하고 보자’는 생각이 팽배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 및 취준생 1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쳐도 수용하겠다’는 응답도 33.7%나 됐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희망 연봉을 낮춰서라도 비교적 취업문턱이 낮은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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