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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묘기에 "어메이징"...평창서 첫 선 보인 '올림픽' 빅 에어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1런 경기에서 오스트리아 안나 가서가 화려한 공중연기를 펼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1런 경기에서 오스트리아 안나 가서가 화려한 공중연기를 펼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빅 에어(big air). 큼지막한 점프대에서 도약해 아찔한 공중 묘기를 펼치는 이 종목은 익스트림 스포츠에선 최고 인기를 모으는 경기다. 도심에서 이벤트성 스포츠로 주목받던 빅 에어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올림픽 종목 첫 선을 보였다.
 
 19일 강원도 평창 스키점프센터에서 스노보드 빅 에어 여자 예선이 치러졌다.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편성돼 처음 치른 빅 에어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관중석 4300석이 꽉 찼다. 지난 2016년 11월 월드컵에 이어 평창에선 두 번째로 치른 빅 에어 경기에 출전한 26명의 선수가 선보이는 '설원의 서커스'에 관중들은 "어메이징(amazing·놀랍다)" "그레이트(great·대단하다)" 등의 탄성을 쏟아냈다.
 
평창올림픽 빅 에어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빅에어 점프대.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빅 에어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빅에어 점프대. 평창=김지한 기자

 
 스키점프 점프대를 마주 본 위치에 지어진 평창 빅 에어 점프대는 2016년 첫 선을 보였을 때보다 더 큼직해졌으면서도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당시 높이 33m였던 점프대는 평창올림픽에서 39m로 더 높아졌다. 출발점에서 착지점까지의 전체 길이는 136m. 박현상 평창조직위 스키점프센터 빅에어 매니저는 "2016년 월드컵에 비해 착지 부분이 20% 더 길어지고, 폭도 넓혔다. 선수들의 체공 시간이 길어지고, 점프 동작이 커지면서 점프 비거리가 평균 3m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빅 에어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빅에어 점프대. 하단에 터널이 있어 차량이나 사람이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빅 에어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빅에어 점프대. 하단에 터널이 있어 차량이나 사람이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빅에어 경기장이 더 높아지고 큼지막해진 건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시원하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박 매니저는 "월드컵 당시 선수들이 내려오는 공간이 좁고, 곡선이 급해 선수들이 좋은 기술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장 규모를 더 크게 만들면서 선수들이 부드러운 점프가 가능해졌으면서도 더욱 안전하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가 경기장 건설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스타트 지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1개에서 2개로 늘렸고, 구조물 하단에 터널을 만들어 차량이나 사람이 무리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고려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예선 2위에 오른 후지모리 유카(일본)는 "점프하기엔 단언컨대 가장 대단한 곳이다. 매우 흥미롭다. 모든 시설이 다 놀랍다"고 만족했다. 올 시즌 빅 에어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세계 1위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는 "2016년에도 괜찮았지만 이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많은 것들이 확실히 보강됐다"고 했고, 평창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미국)도 "점프를 하기 전에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 경기장 조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체코 카테리나 보자코바가 점프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체코 카테리나 보자코바가 점프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보통 빅 에어는 높이 30m, 길이 100m, 최대경사각 40도의 점프대에서 치러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뛴다. 언뜻 위험해보이지만 선수들의 짜릿한 공중 묘기에 해외에선 높은 관심을 모으는 스포츠다. 빅 에어는 도심으로 들어온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11월 ‘빅에어 앤 더 시티(big air and the cit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제스키연맹(FIS) 빅 에어 1차 월드컵이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 2월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의 빅 에어 특설경기장에서 US그랑프리 대회가 열렸다. 펜웨이파크의 상징 ‘그린 몬스터(외야 녹색담장)’ 높이(11m)의 3배를 넘는 42.6m의 도약대에서 펼쳐진 선수들의 묘기는 큰 화제가 됐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 라울리가 점프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 라울리가 점프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009년 12월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빅 에어 월드컵이 열려 26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5년 6월, 빅 에어를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의 세부 종목으로 편성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빅 에어 여자 예선에서 90.00점을 받고 6위로 결선에 오른 앤더슨은 "빅에어가 올림픽에 포함된 건 스노보드를 한단계 더 진화하게 만들 것이다.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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