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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치킨과 인형뽑기, 소소한 일상을 노래로 바꿔봐

내가 만든 노래를 직접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나만의 노랫말과 멜로디로 세상에 하나뿐인 노래를 완성한다면? 생각만 해도 멋집니다. 우리도 한번 ‘나만의 노래 만들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셀프 어쿠스틱’이 알려주는 노래 만드는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해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거예요. 박민서 소중 학생기자도 소년중앙을 위한 ‘소중송(Sojoong Song)’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셀프 어쿠스틱과 함께 부른 ‘소중송’은 소년중앙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글=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동행취재=박민서(경기도 문정중 1) 학생기자,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셀프 어쿠스틱은
기타 치는 김재섭씨과 노래하는 김수진씨로 구성된 2인조 팀입니다.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는데요. 평범한 일상을 바탕으로 만든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의 자작곡으로 유명해요. 또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스톱모션 영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구독자 수는 20만 명 이상,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4300만 뷰 이상입니다.  
 
 
박민서(가운데) 학생기자와 셀프 어쿠스틱 김수진(오른쪽)김재섭씨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 '소중송'을 만들어봤다.

박민서(가운데) 학생기자와 셀프 어쿠스틱 김수진(오른쪽)김재섭씨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 '소중송'을 만들어봤다.

 
1.주제 정하기  
노래를 만들려면 먼저 어떤 주제가 좋을지 생각해야겠죠. 셀프 어쿠스틱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한 소소한 일들을 주제로 해도 좋을 거예요. 수진씨는 재밌고 가볍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주로 이용한다고 해요. 셀프 어쿠스틱이 만든 자작곡들을 보면 치킨·유기견·인형뽑기·다이어트·떡볶이·삼겹살·세균·한글날 등 다양하면서도 친근한 주제로 노래를 만들었죠. 하지만 때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땐 영화를 보거나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네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소재를 얻으려고 하는 거랍니다. 수진씨는 “억지로 생각해내려고 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어요.  
 
2.가사 쓰기   
노래로 만들고 싶은 주제가 떠올랐다면 그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사를 적어봐요. 내가 정한 소재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느낌이나 정보 등을 일단 전부 노트에 써보는 거예요. 예를 들면, 치킨을 먹을 때 얼마나 기쁜지, 또 다음에도 먹고 싶은지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에요. 그런 다음 노랫말로 정리해 봅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일을 써도 좋아요. 셀프 어쿠스틱의 ‘인형뽑기송’은 ‘눈에 보이면 지나치지 못해/ 다들 내게 말해 그건 다 사기라고/ 나도 알아 그건 아는데/ 벌써 내 지갑은 열려있네’라는 노랫말이 공감되면서도 재미있죠. 수진씨는 “심오하고 어려운 가사보다, 노래를 부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문장으로 쓰는 가사를 좋아한다”고 귀띔했어요. 재밌는 의성어를 사용하거나 반복되는 단어를 써서 랩 가사처럼 라임을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3.멜로디 만들기  
가사가 정리됐다면 이제 멜로디를 붙여볼까요. 일단 가사의 느낌에 맞게 입으로 흥얼거려 보는 거예요. 괜찮은 멜로디를 놓치지 않도록 휴대폰으로 계속 녹음을 하는 것도 좋겠죠.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모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갑니다. 멜로디를 만들면서 가사는 수정되기도 해요. 문장이 너무 길면 단어를 비슷한 뜻의 다른 말로 바꿔서 길이를 줄이는 식이죠. 정답은 없어요. 이건 ‘내 노래’니까요. 멜로디와 가사가 모두 정해지면 완성된 곡을 처음부터 다시 녹음해 봅니다. 악기를 다룰 줄 안다면,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어울리는 반주를 만들어 봐요. 피아노를 칠 줄 아는 민서는 멜로디에 맞는 피아노 연주 코드를 적었죠. 음표가 그려진 악보까지는 아니어도 이 정도면 그럴듯한 반주에 노래를 부를 수 있답니다.  
 
4.연주와 함께 노래 녹음하기
능력이 된다면 전문적인 편곡을 거쳐 더욱 풍성한 음악으로 만들 수 있어요. 셀프 어쿠스틱은 전문 편곡자에게 이 작업을 맡긴다고 해요. 편곡자가 악기 연주를 넣은 MR(가사 없이 반주만 담긴 음악) 파일을 만들어주면 여기에 보컬 녹음을 합치는 방식으로 음원을 제작합니다. ‘큐베이스’라는 전문 작곡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원으로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은 재섭씨가 담당하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악기 연주와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재섭씨의 귀띔입니다. 셀프 어쿠스틱도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하나씩 배워가면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활동 초기에 만든 곡은 피아노 연주만 간단하게 들어가 있기도 하죠. 재섭씨는 ‘개러지밴드’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했어요.  
김재섭(왼쪽)씨가 박민서 학생기자에게 작곡 프로그램 사용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섭(왼쪽)씨가 박민서 학생기자에게 작곡 프로그램 사용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5.뮤직비디오 만들기
연주와 함께, 혹은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화면에 담기만 해도 하나의 멋진 콘텐츠가 됩니다. 가사 내용에 어울리는 장면을 촬영해 영상 편집을 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배경화면으로 이용해도 좋겠죠. 셀프 어쿠스틱처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대신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살아 움직이는 예쁜 영상을 만들 수 있어요. 영상 위에 노래 음성을 덧입히고 유튜브에 올리면 나도 어엿한 싱어송라이터랍니다.  
 
'소중송'에 맞게 셀프 어쿠스틱이 그려준 그림.

'소중송'에 맞게 셀프 어쿠스틱이 그려준 그림.

 
학생기자 취재 후기 
나는 음악과 그림 그리기를 사랑하는 중학생이야. 구독자가 20만 명이 넘는 유명 크리에이터 셀프 어쿠스틱을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렜어. 찾아간 스튜디오는 아늑하고 아기자기 예뻤어. 게다가 귀여운 검은 고양이까지! 셀프 어쿠스틱의 노래는 다른 가수들처럼 강렬한 비트는 없지만 잔잔하면서도 톡톡 터지는 독특한 매력이 잘 묻어나. 특히 비빔면송이 마음에 쏙 들었어. 평소 내가 좋아하는 비빔면을 시원한 리듬으로 표현했거든. '소중송' 만들기는 어려웠지만 내 어설픈 반주에 맞춰 김수진 언니가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셨지. 셀프 어쿠스틱이 사용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나는 지금 쓸 수 없겠지만 기능이 많은 디지털피아노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따라 해 볼 수 있겠다 싶어. 셀프 어쿠스틱도 열심히 저축해서 장비를 하나씩 마련했대. 이번 취재를 통해 나는 음악이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앞으로 하나하나 도전해 볼 거야. 
 
스톱모션 영상 만들기
준비물 :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 매직펜, 색연필, 가위, 풀
참고영상 : https://youtu.be/v7uaklXkePc (셀프어쿠스틱 :: 초간단! 스톱모션 만들기!!)
 
1.스케치북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준다.   
2.굵은 매직으로 윤곽선을 다시 그린다.  
3.지우개로 밑그림을 지운다.  
4.색연필로 색깔을 칠한다.  
5.그림을 가위로 잘라낸다.  
6.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해서 휴대폰을 고정시킨 뒤 화면에 맞게 스케치북을 놓고, 필요한 그림은 스케치북에 풀로 붙여 고정시킨다.  
7.고정하지 않은 그림을 조금씩 움직여가며 사진을 찍는다.  
8.애프터이펙트·프리미어·베가스·무비메이커 등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이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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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