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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숨진 채 발견…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설 연휴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

설 연휴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

18일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 요청과 사건 진상규명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1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9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뜻을 함께했다. 
 
청원자는 “평창올림픽에, 설날에 모든 국민이 명절과 축제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있을 때,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분은 죽기 전까지 격무에 시달리며 병원 일에 대한 중압감으로 매우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간호사들은 바쁘게 뛰어다니며 혹여나 실수할까 노심초사하며, 내 실수로 환자가 잘못 될까봐 두려움과 압박감 속에 일한다”면서 “올림픽에서 실수하면 땀 흘린 4년간의 노력이 수포가 된다. 하지만 중환자실에서 실수하면 최소 1명(환자), 혹은 2명(환자, 간호사)의 인생이 위태로워진다"고 적었다. 
 
또 다른 국민청원도 진행 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간호사 사건 진상규명 해주세요'라는 제목 아래 2000여 명이 동의했다. 이 "그 원인은 예전부터 해오던 '태움'이라는 것이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규 간호사를 가르치면서 괴롭히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경 간호사 A씨가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 직후 A씨의 남자친구가 병원에서 선배·동료 간호사들로부터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해 병원 내 문화와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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