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얘야, 세뱃돈 불려줄게

몇 년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엄마한테 세뱃돈 안 뺏기는 방법’이란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구나 집안 어르신들께 받은 세뱃돈이 엄마 주머니로 직행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부모가 대신 맡아 주는 게 항상 정답은 아니다. 목돈도 만들고 자녀의 경제관념을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함께 투자하자”는 마인드로 세뱃돈을 관리한다. 자녀의 용돈 지갑이 두둑해졌을 설 명절 연휴 이후, 세뱃돈 재테크 방법을 알아봤다.
 

자녀 적금 2%P 금리우대 이벤트
통장 처음 만들면 1만원 넣어주기도

어린이펀드 10년 수익 최대 120%
경제교육 효과, 증여세 면제혜택
5000원부터 P2P대출 투자도 가능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적금통장 처음 개설하면 1만원 지원=세뱃돈을 받은 어린이 저축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 간의 경쟁이 뜨겁다. 당장의 세뱃돈이 은행으로 들어오는 것은 기본이다. 은행의 ‘빅 픽처’는 장래 경제활동 인구에 포함될 미래 고객의 유치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 주니어라이프적금’과 ‘KB 주니어라이프통장’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원에서 50만원까지 세뱃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14살 전에 희망대학을 등록해 합격하면, 만기 전 3년 간 연 2%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DREAM) 적금’의 기본 이자율은 연 1.1%이지만, 예금·적금·주택청약종합저축·신용카드 가운데 두 가지를 신규 가입하면 연 3.3%를 적용한다. 자녀 명의로 첫 통장을 개설하면 1만원을 지원해 주는 금융바우처 제도도 있다. 신한·IBK기업·우리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수익률은 어린이 펀드=어린이 펀드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장기 투자할 경우 적금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영주니어경제박사’는 10년 수익률이 120%를 웃돈다. 세제 혜택도 있다. 세무서에 증여 신고를 하면, 자녀 명의로 가입한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은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 면제 범위는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 만 19세 이후부터는 5000만원까지다. 펀드 투자를 통한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은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경제 캠프를 진행한다.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어린이 펀드 가입자들에게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운용 보고서를 제공한다.
 
◆P2P대출은 5000원부터=소액이긴 하지만 연 10% 내외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처도 있다. P2P(개인 간 거래) 대출로 개인들이 돈을 모아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5000원부터 투자를 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P2P투자 절차는 업체별로 다르다. 일부 업체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동의서 등을 요구한다. P2P 대출업체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예·적금 대비 3~5배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가지 상품에 들기보다는 소액을 분산 투자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P2P대출은 은행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다. 어린이 펀드가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을 입는 것처럼 P2P대출도 돈을 빌려 간 곳이 제대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상환 지연 30~90일)이 2.34%, 부실률(상환 지연 90일 이상)은 2.49%에 이른다. 수익률이 높지만 투자수익에 대해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소액 금투자=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주목을 받는 게 금이다. 다만, 골드바 등 금 실물은 최소 구입 단위가 비싸 세뱃돈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골드뱅킹(금 통장)’이 대안이다. 통장으로 금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상품이다. 금 실물을 거래할 때 내는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여차할 때 즉시 현금으로 바꾸기 쉽다. ‘신한골드리슈’는 0.01g부터 구매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고시하는 금 가격으로 즉각 거래가 가능하다. 
 
장경진 기자 chang.kyunggen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