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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도난 암호화폐 900억원, 어둠의 경로로 ‘세탁’

일본에서 지난달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중 90억엔(약 898억원)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새벽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의 경영진이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580억엔(약 564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27일 새벽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의 경영진이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580억엔(약 564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정보보안회사 엘플러스가 해킹 관련 계좌에서 NEM(넴) 코인 898억원 상당이 7일 개설된 '다크 웹'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계좌로 옮겨져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세탁됐을 가능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크웹은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용자의 신원을 감춘 채 접속하는 사이트다. 엘플러스가 밝힌 ‘세탁’ 의심 규모는 전체 도난당한 NEM의 15.5%에 달한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1월 26일 580억엔(5835억원)에 달하는 넴 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다. 피해를 본 투자자만 26만명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해킹에 관여한 인물이 이달 초 뉴질랜드에 거점을 둔 암호통화 거래소의 계좌로 NEM을 송금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나카지마 마사시레이타쿠대 교수는 “암호화폐는 소유자의 익명성이 높아 어느 정도 행방을 쫓더라도 해킹에 관여한 인물을 특정하기 어렵다. (도난당한 NEM)을 되찾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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