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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엄수연, "퍽 맞는다고 뼈 부러지는건 아니다"

 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엄수연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경기장 모습을 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엄수연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경기장 모습을 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퍽을 맞는다고 뼈가 부러지는 건 아니다."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수비수 엄수연(17)이 밝힌 소감이다.  
 
단일팀은 18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세계 6위 스위스에 0-2로 패했다.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 대패를 당했던 단일팀은 이날 2골차로 아깝게 졌다
 
막내 수비수 엄수연은 헬맷을 벗으면 동그란 안경을 낀 모범생 소녀 같다. 키도 1m57cm로 작은편이다. 하지만 빙판에서는 상대슛을 막기위해 몸을 내던진다. 다이빙을 해서스틱으로 실점을 막은적도 있다.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을 당한 뒤에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면 귀엽게 혀를 빼꼼 내밀기도한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 엄수연이 스위스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강릉=연합뉴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 엄수연이 스위스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강릉=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엄수연에게 "전체적으로 팀원들이 긴장을 줄이고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스위스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큰 체구 선수들과 경기를 해봐서 괜찮다"고 말했다.  
 
육탄방어를 펼치는 것에 대해 엄수연은 "모든 선수가 골먹는걸 원치 않을 것이다. 퍽을 맞는다고해서 뼈가 부러지는 것도 아니다. 멍들어도 3~4일이면 낫는다. 내가 몸을 던지면 팀 플레이가 살아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엄수연이 스위스 선수를 보디체크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엄수연이 스위스 선수를 보디체크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엄수연은 "시간이 갈수록 한팀이 되고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든다. 1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20일 낮12시 7~8위 결정전을 갖는데, 조별예선에서 1-4 패배를 안긴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엄수연은 "두번째 기회가 올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실수했던걸 보완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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