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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해도 평창 올림픽은 봐야지”...새벽잠 설쳐도 결승 오른 ‘황제’ 페더러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BN암로 월드 토너먼트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가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로테르담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BN암로 월드 토너먼트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가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로테르담 A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새벽잠을 설쳐가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중계를 TV로 보고 있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총상금 186만2925유로)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81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대회가 열리기 전날 16일(현지시간)  경기를 마친 뒤 "평창올림픽을 보느라 잠을 많이 못 잤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등에 평창 올림픽 소식을 올리면서 대회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17일에도 스위스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석권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경기 결과를 공유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전날 이 대회 4강 진출로 역대 최고령 세계 랭킹 1위(36세 6개월) 등극을 예약한 페더러는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를 상대한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냄에 따라 1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고 1위가 되는 것이 확정적이다.  
 
평창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며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선수를 응원하는 페더러의 모습.[페더러 트위터=연합뉴스]

평창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며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선수를 응원하는 페더러의 모습.[페더러 트위터=연합뉴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은 지난해 5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스 역시 페더러와 같은 1981년생이다. 남자부 기록은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2003년에 세운 33세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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