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더블 2차런에서 박진용, 조정명이 레이스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박진용-조정명은 1,2차 합계 1분32초672를 기록, 20개 출전팀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평창=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5/6f66d7e6-5c62-4828-a7a9-5a94c7f68958.jpg)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더블 2차런에서 박진용, 조정명이 레이스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박진용-조정명은 1,2차 합계 1분32초672를 기록, 20개 출전팀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평창=연합뉴스]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이 14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더블 1·2차 시기 합계 1분32초672를 기록해 20개 팀 중 9위를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46초396을 기록해 10위에 오른 박진용-조정명은 2차 시기에서 46초276을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차 시기 주행을 마친 뒤 둘은 환하게 웃으면서 홈 관중의 환호에 손을 흔들었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18위에 올랐던 박진용-조정명은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성적을 냈다. 금메달은 독일의 토비아스 벤들-토비아스 아를트(1분31초697)가 목에 걸었다.
![독일 귀화선수 에일리 프리쉐가 13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4차 주행을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5/5661dd54-20e9-4525-aa30-4218ad9c2998.jpg)
독일 귀화선수 에일리 프리쉐가 13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4차 주행을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2013년 11월 처음 한 팀을 이룬 박진용과 조정명은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면서 한국 루지의 희망으로 성장했다. 원래 조정명은 고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었다. 박진용은 바이애슬론 선수 출신이다. 두 선수는 한 팀을 이룬지 불과 한 달 뒤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 릴레이의 일원으로 출전해 한국 루지로는 처음으로 톱10 진입(8위)에 성공했다. 이들은 훈련을 거듭하며 외국 선수들을 따라잡았다. 박진용은 “다른 나라에선 15년 정도 걸릴 걸 우린 4~5년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들은 평창올림픽에서 기억에 남을 만 한 성과를 남겼다. 박진용-조정명은 15일 오후 9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리는 팀 계주(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순)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