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켈레톤 윤성빈이 13일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 주행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로 트랙 신기록을 기록했다.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다.
윤성빈은 경기를 마친 후 “1차 주행에서는 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2차 때는 그런 부분 다 수정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월드컵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지금을 위해 운동해왔기 때문에 최고 성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의 윤성빈은 그러나 “둘째 날에는 조금은 침착하게 시합에 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침착한 모습도 보였다.
윤성빈은 “첫 올림픽 때는 지금처럼 메달을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 참가했지만, 지금은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회도 많이 다르다”며 “부담감은 없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레이스는 특별히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만 내일까지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9시 30분에 3차, 오전 11시 15분에는 4차 주행에 출전한다. 최종 순위는 1~4차 기록을 합산해서 매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