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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무역협정은 재앙…전면 폐지·개정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해 "한국과의 협상은 재앙이었다"며 "(미국은) '공정한 협정'을 협상하거나 아니면 전면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무역 관련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한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덤핑에 의해 전멸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백악관의 공식회의에서 자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중국·일본에 (무역 적자로)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며 "이들은 우리를 25년간 살인(murder)해 왔다"며 무역 적자를 바로잡기 위해 호혜세(reciprocal tax)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혜세란 일종의 '보복 관세'의 형태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중·일)이 우리에게 50~75%의 관세를 매겨도 우리는 하나도 매기지 않았다. 다음 주나 몇 달 내에 아주 많은 호혜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미 수출 국가가 미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만큼 미국도 이 국가들의 제품에 동등하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미국을 이용한 국가들, 그중에는 이른바 동맹도 있지만 그들은무역에 있어서는 동맹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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