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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에도 '4만명'...설 연휴에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장염'

설 연휴 동안 쉬지 않고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설 연휴 동안 쉬지 않고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설 연휴 기간 가장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은 ‘장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휴 기간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 환자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설을 맞이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설 연휴 병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7일~29일) 3일간 병원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64만명이다.  
 
명절 기간에는 특히 음식과 관련된 질병 환자가 많았다. 장염은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 4만3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 7353명(43.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날씨가 춥다 보니 식중독 발생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 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울 때 더 기승을 부린다. 심평원은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데워서 먹다가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지 않게 조리와 보관에 신경 쓰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날 열차승차권 예매가 13일 시작됐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워 판매 시작을 기다린 시민들이 9시 매표소가 문을 열자 표를 사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설 연휴 및 그 전후 기간(2월17~22일) 열차승차권을 13, 14일 이틀간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2015.01.13.화 신인섭

설날 열차승차권 예매가 13일 시작됐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워 판매 시작을 기다린 시민들이 9시 매표소가 문을 열자 표를 사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설 연휴 및 그 전후 기간(2월17~22일) 열차승차권을 13, 14일 이틀간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2015.01.13.화 신인섭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은 이는 9426명이었다. 4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2493명)였다. 심평원은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있지만,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가 많은 만큼 명절에 여러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생겨 평소보다 많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광염 환자는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체 환자 5268명 가운데 여성은 4787명, 남성은 481명으로 여성이 훨씬 많다. 특히, 30~40대 여성 방광염 환자의 비율은 평소보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귀성ㆍ귀경길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할 때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선 화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화상은 평소에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설 연휴 기간 9세 이하 어린이의 비율은 28%로 평소의 19.8% 대비 1.4배 이상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뜨거운 물을 엎거나 넘어지는 등 부주의한 행동으로 화상을 입는 사례가 많다. 가족들이 명절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 찾으려면 
 
설 연휴 기간 주변에 문 연 병원 정보는 13일부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상위 노출되므로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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