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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움직이나…지난달 임대사업자 1년 새 2.5배 증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스마티움에서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스마티움에서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이 1년 만에 2.5배가량 늘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가 잇따라 임대사업자 등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9313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6.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799명)보다는 145%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등록 말소자를 고려하면 순증 인원은 9256명이다.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 달 평균 4000명 선을 오갔지만, 10월부터 매달 1000명 이상씩 증가세를 보였다. 문성요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후 임대 등록이 빠르게 늘었나"고 말했다.  
 
임대주택 사업자 등록 추이(단위:명)

임대주택 사업자 등록 추이(단위:명)

정부는 지난해 12월 13일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과 건강보험료 감면 등 혜택을 주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주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되, 이들이 소유한 주택을 임대료 인상 제한과 4년 또는 8년의 계약갱신이 적용되는 안정적인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등록한 임대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3608명)과 경기도(2867명)에서 총 6475명이 등록해 이들 지역이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임대사업자 수는 26만8000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100만7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현황과 임대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임대사업자 등록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문성요 과장은 "임대사업자 등록시스템이 가동되고, 내년 1월부터 주택에 대한 임대소득세가 과세됨에 따라 임대사업자 등록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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