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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아이스하키 단일팀 최지연, "일본전 몸을 던져서라도 이기겠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최지연. [중앙포토]

아이스하키 대표팀 최지연. [중앙포토]

"일본전 몸을 던져서라도 이기겠다"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최지연이 밝힌 각오다.  
 
단일팀은 12일 세계 5위 스웨덴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8(0-4 0-1 0-3)로 패했다. 지난 10일 스위스에 0-8 대패를 당했던 단일팀은 2패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최지연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고군분투했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40분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북한·일본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얽혀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은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0-29 참패를 당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는 0-3으로 졌다. 한국은 지금까지 일본과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고작 1골을 넣고 무려 106점을 내줬다.  
  
하지만 최지연은  "일본은 정말 몸을 던져서라도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역사적으로) 일본과 안좋은 일도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 0-3으로 아쉽게 졌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최지연이 드리블하고 있다. [강릉=최지연]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최지연이 드리블하고 있다. [강릉=최지연]

 
-경기 소감은.
"0-8과 1-8을 다르다. 우리가 한골 넣으면 팀이 더 뭉치고 하나가되고 어떻게든 쫓아가려고 노력했을텐데...팀에 미안하다. 일본과 경기에서는 찬스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전 각오는.
"스웨덴과 스위스보다는 무조건 일본은...정말 몸을 던져서라도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0-3으로 아쉽게 졌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일본전이 특별한가.
"일단 일본을 이겨본적이 없다. (역사적으로) 일본과 안좋은 일도 있었다. 계속 한일전이 이슈가 된다. (만약 이긴다면) 국민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을거 같다."
 
-북한 응원단은 어땠나.
"1차전보다는 소리를 줄이려했던거 같다. 우리가 플레이할 땐 콜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 열기도 많이 느껴졌다."
 
-분위기를 살려야할텐데
"서로서로 팀을 믿고 격려해주면 좋은 찬스가 날거 같다."
 
-북한선수들과 친해지기 위해 K팝을 듣고 커피를 마시러 가나.
"북측 선수들이 우리노래는 잘 모른다. 한팀이 되서 같이 운동하고, 라커룸에서 이야기하고 훈련하면서 좀 더 마음이 합해지고 있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최지연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최지연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숙소가 떨어져서 아쉽나.
"숙소가 다른동에 있다보니 좀 더 친밀해지지 못하는것 같다. 숙소는 다르더라도 라커룸에서나 운동할 때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1차전보다 나아진점은.
"스위스전보다 커뮤니케이션이 나아졌다. 스위스전보다 공격을 더 많이해서 득점 찬스가 많았다. 찬스를 살리는 골결정력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
 
-일본전에서 첫 골이 가능할까.
"전 가능하다고 믿는다."
 
-일본전을 앞두고 보완해야할점은.
"서로 커뮤니케이션과 콜이 부족하다. 정신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찬스때 집중해야한다."
 
-1차전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와서 긴장하지 않았나.
"그 부분에서 긴장하지는 않았다. 게임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는데.
"좀 가라앉은건 사실이다. 서로 이야기많이하고 서로 믿고하면 좋아질거다. 경기 전에 팀 비디오를 봤다. 우리가 골을 잘 넣었던 경기를 보면서 계속 잘하는걸 생각하고 서로서로 믿으려했다."
 
-북한선수와 이야기할때 조심하는 부분이 있나. 교육받거나.
"아무래도 북한이라고 하면 안되고. 갑자기 말이 튀어나올때가 있으니...  북측 선수들이 뒤에서 사진찍는걸 안좋아한다. 예전에 아시아대회에서 처음 봤을땐 말을 걸지말고 인사도 안하려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북측 언니들이 착하게 대해준다."
 
-친해진 선수는.
"황충금, 김향미 선수를 비롯해 다 전체적으로 친해졌다. 언니들이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챙겨준다. 평소 하키얘기도하고, 밥 먹었는지, 아픈지, 오늘 어떤지 서로 묻는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0대8로 아쉬운 패배를 한 단일팀의 최지연이 아쉬워 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0대8로 아쉬운 패배를 한 단일팀의 최지연이 아쉬워 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일본전에 압박이 있나.
"다른게임과 똑같이 생각하려하고 있다. 한일전이기 때문에 압박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하는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일전이 달리면 부담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최지연. [중앙포토]

아이스하키 대표팀 최지연. [중앙포토]

 
-각오는.
"스위스, 스웨덴보다 일본이 기대된다. 전 일본을 더 이길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격과 덩치가 비슷하다. 아시안게임 때도 해봤고 정말 찬스를 살리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선수들과 힘을 합해서 일본을 이겨보자고 한적이 있나.
"많이 이야기는 못하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냥 일본전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을 갖고 있는거 같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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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