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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10년만에 최대폭 상승…제주 16%·부산 11%·세종 9%↑

올해 전국 땅값(표준지 공시지가)이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제주는 1년 만에 16% 넘게 올라 3년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땅값이 떨어진 시·군·구는 한 곳도 없었다.  
 

국토부,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서울 6.89%, 경기는 3.54% 상승
연남동·성수 카페거리·경리단길 14~18% 올라
네이처 리퍼블릭 15년째 전국서 가장 비싸
전국 상위 10곳이 명동 일대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평균 6.02%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9.64%) 금융위기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정희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대도시는 주택 사업과 상권 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철도 신설, 관광·휴양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가 늘면서 공시지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268만 필지를 대표하는 50만 필지를 뽑아 매긴 가격이다. 이에 따라 개별공시지가가 결정되고, 이는 과세와 토지보상의 기준이 된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이 땅값 오름세를 이끌었다. 지방 광역시와 시·군이 각각 8.87%, 6.7% 올랐고 수도권은 5.44%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도(16.4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신화역사공원과 제2공항 같은 굵직한 개발사업 효과가 컸다. 부산(11.25%)이 그 뒤를 이었다.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재개발 사업 등이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세종(9.34%)은 기반시설 확충,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의 공시지가는 1년 새 평균 6.89% 올랐다. 일명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가 들어서 있는 마포구 연남동이 18.76% 뛰는 등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의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권이 발달한 곳엔 유동인구가 몰리고, 이는 임대료와 건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토지 수요가 늘어났다.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14.53%)와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14.09%),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13.76%) 등도 10% 넘게 올랐다.  
연도별 추이

연도별 추이

 
인천(4.07%)과 경기(3.54%)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주택 정비사업이 지연(고양시 일산서구)된 데다, 토지시장 침체(파주시)로 수요가 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양시 일산동구(0.95%)와 파주시(1.13%), 고양시 일산서구(1.2%)는 전국 시·군·구에서 상승률 하위 5위권에 들었다.  
 
평균 공시지가는 서울이 ㎡당 457만320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인천(54만1480원), 부산(47만3520원), 경기도(32만7933원), 대전(22만9286원)이 뒤를 이었다. 땅값 상승 폭이 가장 큰 제주는 ㎡당 평균 8만6808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16만1899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2004년 이후 1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 9130만원으로, 전년보다 530만원(6.16%)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3억129만원으로, 지방의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 서울 명동 일대에 몰려 있다. 모두 의류·화장품 매장이나 은행 자리다. 중구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392.4㎡)가 ㎡당 886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의 한 임야로 ㎡당 205원이었다.  
 
원종훈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팀장은 "표준지 공시지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땅 주인이 내야 할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해당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람하고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조정된 가격은 4월 12일 다시 공시된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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