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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지사에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된다

서울대병원에서 연명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여러가지 약물이 투여되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대병원에서 연명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여러가지 약물이 투여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4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합법적으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 투여 등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4일부터 '합법적 연명의료 중단' 시행중
건강할 때 미리 쓰는 '사전의향서' 핵심

공단 178개 지사서 5일부터 업무 맡아
"문의 전화 많아" 등록 200건 이뤄져

 특히 이러한 연명의료 중단의 핵심은 건강할 때 미리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다. 각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무실에서도 이러한 사전연명의향서 상담·등록을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법 시행에 맞춰 지난 5일부터 사전연명의향서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전연명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과 호스피스에 대한 의사를 직접 작성하는 문서다. 아무 데서나 작성할 수 없다. 법적 요건을 갖춰 정부가 등록한 기관에 가야 한다. 현재 49곳만 등록됐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중앙포토]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중앙포토]

 하지만 전국 조직을 갖춘 건보공단이 등록 업무를 맡으면서 연명의료 중단에 관심 있는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건보공단은 178개 지사에 상담·등록 직원을 별도로 배치해서 이러한 의향서 상담과 작성, 등록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업무 개시 후 각 지사에 문의 전화와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9일까지 총 200건가량의 등록이 이뤄졌다. 
 
 박경미 건보공단 보장사업실 차장은 "상담·등록을 맡은 직원들은 지난달 30~31일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서 교육을 마쳤다. 새로 인사가 난 직원들도 12~13일 별도 교육을 거쳐 배치된다"면서 "전국 모든 지사에서 사전연명의향서 업무를 맡고 있는데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명의료 환자 의사 확인 방법.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명의료 환자 의사 확인 방법.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장미승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전국 지사를 활용한 등록기관 역할로 연명의료중단 결정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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