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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의 주간 전망] 미 국채 금리發 살얼음판 세계 증시 ‘계속 된다’

이번 주도 세계 증시는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지수를 발표한다. 세계 주식시장을 흔들 만한 변수다.
 
지난 주 세계 주식시장을 ‘쇼크’로 몰아넣은 불씨는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의 임금ㆍ실업 지표 호조다. 임금이 오르고 실업이 줄면서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고,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세계 증시를 위축되게 했다. 미국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예산 증액 소식도 국고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 금리 오름세가 주식시장 ‘자금 탈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다음달 1일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의회 청문회까지 세계 주식시장에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AP=연합뉴스]

다음달 1일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의회 청문회까지 세계 주식시장에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AP=연합뉴스]

 
그래서 14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의 물가ㆍ판매지수가 중요하다. 과연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지, 덩달아 소비 지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하게 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이 취합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1.9%(전년 동기 대비)다. 2% 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치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분석과 전망은 조금씩 엇갈린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주는 무엇보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형성된 컨센서스(증권업계의 평균 전망)로는 1월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 같고 전년비로는 오히려 반락(오르다 갑자기 떨어짐)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경계 심리는 실제 수치 확인 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소매판매 등의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소비 중심 경제 구조적 특성상 미국의 경제지표는 연초에서 연 중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따라서 ‘경제지표 호조→기준금리 인상 부담 강화→시장 금리 상승→주식시장 조정’의 악순환 고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약해지겠다”고 전망했다.
 
다음달 1일 제롬 파월 신임 미국 Fed 의장의 미국 의회 첫 출석 전까지 세계 증시는 작은 변수에도 쉽게 출렁일 수 있다. 파월 의장의 입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피하기 어렵다.
중국 증시 변동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연합뉴스]

중국 증시 변동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연합뉴스]

 
중국 주식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주(2월 2~9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9.60%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5.21%)보다 조정 폭이 더 컸다. 중국 증시 역시 이달 내내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과열 우려에 따른 중국 금융 당국의 ‘속도 조절용’ 금융 규제 발표, 춘절(春節, 중국의 설날)을 앞두고 대기 중인 차익 실현 매물이 부담이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현재의 조정은 경기 구조상의 방향성 변화가 아니라 정부의 의도적인 금융 규제 강화, 레버리지(보유한 현금보다 많은 자산을 대출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것) 청산, 춘절 연휴 앞둔 수익 실현, 세계 증시 급락, 투자 심리 위축 강화 등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며 “불가피한 조정”으로 분석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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